서울, ‘노란 그림자’, 담비가 전하는 신호
서울, ‘노란 그림자’, 담비가 전하는 신호 최근 서울 삼육대학교 교내 산정호수 인근 숲에서 놀라운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입니다. 평범한 대학가 숲이 야생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이 증명된 순간, 담비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정리했습니다. 1. 한반도 산림의 새로운 지배자, '숲의 왕'의 귀환 호랑이와 표범이 사라진 한반도에서 담비는 실질적인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소형견 정도의 크기지만, 무리 지어 사냥하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제압하는 영리한 전략가입니다. 특히 이번 발견은 서울 도심 내에서 암수 한 쌍과 새끼를 포함한 '가족 단위'가 포착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담비가 서울의 숲을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완전한 터전'으로 삼았음을 보여줍니다. 2. 자연이 보낸 만능 해결사: 생태계 수호천사 담비는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이로운 역할을 수행합니다. 개체수 조절: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고라니, 멧돼지, 청설모 등을 사냥하여 생태계 균형을 맞춥니다. 녹색 복도 설계: 먹이의 60%인 종자식물 씨앗을 배설물을 통해 멀리 퍼뜨려 숲의 재생을 돕습니다. 꿀벌 보호: 양봉 농가의 골칫거리인 말벌류를 잡아먹어 생태계를 지킵니다. 3. 서울 녹지의 건강성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지표' 불암산 능선에서 담비 가족이 발견된 것은 서울의 산림이 고립된 섬이 아니라, 외부 산림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담비는 주로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불암산이 야생동물이 가족을 이루고 살 수 있을 만큼 '단편화되지 않은 건강한 생태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4. 전공의 벽을 허문 '시민 과학'의 쾌거 이번 발견은 전문가가 아닌, 대학생 동아리 '호버링'의 끈기 있는 관찰이 만든 성과입니다. 동물자원과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디자인, 음악,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전...